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일 태풍 피해 등과 관련해 "정부는 지난 경남지역 수해와 이번 태풍 피해에 대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추경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돕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MBC 여의도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수재민 돕기 특별생방송, 함께 이겨냅시다'에 출연, 성금을 기탁하고 수재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목숨을 잃은 분들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이재민에게 위로를 드린다"면서 "정부나 우리사회가 결코 여러분을 잊지 않고 걱정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는 만큼 결코 낙심하지 말고 힘을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이재민 생활대책을 적극적으로 세우고 이재민 피해에 대해 최대의 지원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