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일 MBC 등 정부재투자기관을 국정감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감사원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하기로 했다.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법 개정안을 한나라당이 통과시키려는 이유는 MBC를 감사대상에 포함시키려는 의도"라면서 "감사원은 독립된헌법기관이며 이 법을 개정하면 감사원이 국회 산하기관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말했다. 그는 이어 "법 개정이 정쟁에 휘말려서는 안되며, 한나라당의 힘의 논리에 의해 끌려다닐 수는 없다"면서 "법 개정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보조금과 장려금, 조성금, 출연금 등을 교부받은 자가 다시 출자한 회계도 감사원 감사대상에 포함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소속의원 139명 전원명의로 국회에 제출, 국정감사 전에이를 통과시킨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