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2일 태풍`루사' 피해가 막대한 강원도 강릉을 방문, 수재민을 위로하고 복구작업에 나선 민.관.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노 후보는 침수피해가 큰 중앙동 중앙시장을 방문해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당한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 차원에서 피해 국민의 임시생활 대책을마련하고 긴급 복구에 나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해복구 예비비가 부족하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피해시설을 복구할 때 원상복구 위주가 아닌 다음 재해에도 대비할 수있도록 개량복구 위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3일 서민주택을 방문하는 것을 제외하고 금주내내 충북과 경북, 전남등 태풍 피해 지역을 돌아보며 중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행보와 대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날 강릉 방문에는 김영진(金泳鎭) 재해대책위원장, 송훈석(宋勳錫) 이창복(李昌馥) 함승희(咸承熙) 유재규(柳在珪) 이정일(李正一) 의원 등이 함께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