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3박4일간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를 방문하기 위해 2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후보는 사흘간 베이징에 머물며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 비롯, 쩡칭훙(曾慶紅) 공산당 조직부장, 다이빙궈(戴秉國)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한중관계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그는 또 리수정(李淑錚) 전 대외연락부장 등 한중 교류에 기여한 중국내 `지한파' 인사 10여명과도 오찬을 함께 하며 한중 우호협력증진방안 등에 대해 환담한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중국 IT산업단지인 중관춘(中關村)을 둘러보고, 한국인 거주지인 한인촌과 한국국제학교 등을 찾아 교민들을 격려하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상사 및 한인회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이 후보는 4일 상하이로 이동, 황쥐(黃菊) 시당서기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데 이어 푸둥(浦東) 지구, 상해 임시정부청사, 윤봉길의사 의거현장인 노신공원, 한국학교 등을 둘러본다. 이번 방중에는 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 권철현(權哲賢) 후보비서실장, 남경필(南景弼) 대변인, 이부영(李富榮) 김기배(金杞培) 이한구(李漢久) 박창달(朴昌達)이성헌(李性憲) 의원, 이세기(李世基) 한중친선협회 회장 등이 수행한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