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1일 '서기국 보도'를 통해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남북 동시입장을 비판하는 남한 야당에 대해 '대결을 조장하는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이 2일 전한 '서기국 보도'는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 개폐막 행사에서 북과 남이 단일기를 들고 공동입장하기로 한 것은 온 민족과 세계 여론의 적극적인 지지환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도는 "북과 남이 제각기 자기 깃발을 들고 나가야 한다는 주장은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반대하고 두 개 국가로 국제체육무대에서까지 대결할 것을 설교하는 반민족적 행위"라며 "이 행위야말로 체육을 진짜 정치선전에 이용하려는 극히 위험천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