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가 1일 태풍 `루사'의 내습으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강릉을 방문,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작업을 격려했다. 이 후보는 2일 중국 방문에 앞서 이날 저녁 최돈웅(崔燉雄) 도지부장 등과 함께 승용차편으로 강릉을 방문, 경포호 범람지역에서 복구작업중인 주민들을 위로하고 강릉시청을 방문, 비상근무중인 공무원들에게 "힘을 합쳐 빨리 극복하자"고 격려했다. 이 후보는 종합상황실에서 심기섭(沈起燮) 강릉시장으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정부 예비비가 거의 소진된 만큼 정부에 추경편성을 요구해서라도 충분한 대책을 세우려 한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은 우리당이 나서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50여명의 이재민이 수용된 강릉대학교 강의실을 방문, "빨리 복구하기 바란다" "용기를 잃지 말라"고 위로하고 밤늦게 귀경했다. (강릉=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