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1일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대표회담 제의에 대해 "김정길 법무장관 해임안을 저지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 수십명이 국회의장 공관을 점거해 등원을 막은 시점에 회담을 제의한 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난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서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이 박관용 국회의장의 등원을 저지한 것과 병풍에 대해 사과해야 생산적 회담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 대표가 먼저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허심탄회한 대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서 대표가 대표회담을 거부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병역비리와 은폐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계속 방해하고 왜곡하겠다는 뜻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