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태풍 `루사' 피해와관련, 신속하고도 차질없는 피해 복구와 피해민에 대한 지원에 나서도록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재해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부총리 이하 관련 담당자들은 긴급하게 상황을 점검해 조기에 필요한 대응책을 취해 나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남은 문제는 피해복구와 피해민에 대한 지원"이라고 지적하고 "신속하고 시간을 다투는 문제가 많으므로 차질없이 해 나가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해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다"면서 "관련부처들은 국민이 정부를 믿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거듭당부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제16호, 17호 태풍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덧붙였다. 이날 재해대책 관계장관회의에는 전윤철 재정경제, 이상주 교육 부총리와 이근식 행정자치, 임인택 건설교통 장관 및 손영래 철도청장 등 17개 부.처.청 장들이참석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이날 아침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태풍 `루사'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 이래운기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