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주니치로 일본 총리의 북한 방문은북한의 고립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는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혹독한 비판에도 불구하고일본에 앞서 북한과 외교적인 진전을 이룩하려는 것으로 믿고 있는 듯하다며 궁극적으로 북한은 일본에 풍부한 천연자원 활용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가 이번 방북을 통해 지역내에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하락일로에 있는 국내에서의 인기도 만회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말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은 김정일 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고신문은 지적하고 이는 식량부족과 경제난 타개를 위해 외국원조가 필요한 북한의 대외개방 노력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북한의 전략은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최종목표인 미국과의 화해를 이룩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도 고이즈미 총리가 방북을 통해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일간 가디언은 북한이 식량과 우방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과거의 적인 일본에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갔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또 김정일 위원장이 연내에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있다고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