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0일 서울에서 열렸던 2차 남북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 남측 대표인 윤진식 재정경제부 차관은 31일 "금강산 육로관광은 곧 우리 눈앞에 다가오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차관은 이날 낮 'KBS 라디오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 "11월말까지 완공하기로 한 동해선 임시도로가 연결되면 차로 금강산 관광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설악산을 포함한 설악권 관광객이 연간 2천만명에 달해 임시도로가 완공되면 금강산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차관은 이어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착공과 완공시기를 정한 이번 회담은 분단의 장벽인 군사분계선을 뚫고서 남북간을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가 다니게 된다는 의미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성공단건설과 관련, "북측이 개성공단지구법을 조속히 제정하기로 했고 경의선 도로가 연결되면 100만평 규모의 시범단지 공사가 가까운 시일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군사실무회담 개최에 대한 남북간 문구의 차이와 관련, "북측이 '군사당국에 건의한다'고 표현했으나 이는 체제의 특수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측에 의문이 들지 않도록 확실하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