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는 '비상시국회의' 소집을 재촉구했다. 민주노동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찾은 권대표는 30일 기자회견에서 "여야간 추악한 정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 시국은 정치 공백기이며 대통령은 국정능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한후 각 정당의 대표가 참여하는 '비상시국회의' 소집을 재촉구했다. 권 대표는 또 "여야의 정쟁은 결국 노동자와 서민의 민생파탄을 의미한다"며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아들 병역문제에 대한 특검제를 늦어도 오는 10월말까지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어 "진보정치를 희망하는 모든 세력을 결집하는 후보 단일화를 통해 연말 대선의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