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환(張大煥) 총리 서리가 28일 국회 인준안부결로 총리 서리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역대 총리직 수행자 중 3번째 단명자로 기록됐다. 장 서리는 지난 9일 총리 서리에 임명됐다가 이날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19일만에 서리 꼬리를 떼지 못한 채 중도하차했다. 지금까지 총리직(총리, 총리서리, 임시서리, 내각수반 포함. 직무대행은 제외)을 수행한 사람중에서 최단명자는 지난 54년 11월18일 임명됐다가 같은달 28일 물러난 백한성(白漢成) 임시서리. 이에 앞서 52년 4월24일 임명된 이윤영 총리서리는 11일만인 5월5일 사퇴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우리나라가 아직 제대로 된 국가기틀을 갖추기 전의 일이며제2공화국 이후에는 장 서리가 최단명 총리직 수행자가 됐다. 장 상(張裳) 전 총리서리는 지난 7월 11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총리직을 수행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