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자(金明子) 환경부 장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WSSD)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출국한다. 김 장관은 내달 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정상회의와 별도로 황사방지 사업추진,2010년 여수해양박람회 유치, 지속가능 발전협력 등 다양한 주제로 한.중.일 3개국장관회의(TEMM)와 세계 여성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하고 모로코, 유엔환경계획(UNEP)등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김 장관은 UNEP가 지구환경금융(GEF)의 자금을 활용한 황사대응 사업안을 마련한 상태에서 중국과 일본, 몽골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여수해양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모로코와 튀니지 환경장관을 만나고 같은목적으로 WSSD가 끝난 이후에 나미비아도 방문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3월 창설된 세계여성환경장관회의의 후속조치로 지속가능 발전의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여성의 참여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환경외교를 펼친 뒤 내달 7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WSSD는 1992년의 리우 환경정상회담 10주년을 기념해 과거의 지속가능 발전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실천목표와 전략을 채택하기 위한 회의로 106개국의 정상급대표와 189개국의 유엔 회원국 정부 및 국제기구 대표, NGO(비정부기구) 등 모두 6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빈곤퇴치(사회)와 소비.생산(경제), 자연자원보전(환경) 등 지속가능 발전의 3대 축을 이루는 분야별로 향후 10-20년간 국제사회가 이뤄야 할 `지속가능발전 이행계획'과 정치적 실천의지를 담은 `정상회의 선언문'이 정부간 협상을 거쳐 채택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