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2차 회의 첫 전체회의를 열고 경의선철도.도로 연결 등의 주요 공동의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한다. 양측 대표단은 이날 회의에서 경의선 및 동해선 연결 시기, 개성공단 건설, 임진강 수해방지문제 등의 주요 현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대표단은 남북 양측이 14㎞만 이으면 되는 경의선철도 연결공사를 추석 이전에 착공하자는 제안을 북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의선철도 연결공사는 비무장지대내 지뢰제거 등 남북 군사당국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군사실무협의 진행을 위한 일정 논의도 중요한 대상이 될 전망이다. 또 양측은 이미 조사단 구성.운영에 합의한 바 있는 임진강 수해방지사업의 시기를 정하는 문제도 논의한다. 이에 대해 북측은 전력과 쌀 지원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측은 먼저 북측이 제의를 해야 논의를 하되 전력은 전력실태조사를 한뒤 지원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철도.도로 연결 사안에 대한 성과에 따라서 쌀지원을 전향적으로 검토할방침이다. 대표단은 오전 전체회의를 마친후 오후 4시 창덕궁 관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김종수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