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봉렬(柳鳳烈.63) 충북 옥천군수가 지난 선거에서 주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을 이행하는 데 1조226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옥천군은 군수 공약사업 추진계획 보고회를 갖고 민선 3기에 추진할 5개분야 31건의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예상 사업비는 1조226억1천200만원으로 군의 올해 전체 예산 1천326억7천300만원(특별회계 97억4천100만원 포함)의 10배 가까운 규모다. 세부 내용을 보면 문화예술회관 및 체육센터 건립과 지용문학공원 조성 등 문화관광분야(11건) 505억6천500만원과 시가지 도로망 개설과 만남의 광장 조성 등 지역개발분야(7건) 9천65억6천500만원, 노인 및 장애인복지관 건립과 실버공원 조성 등보건복지분야(6건) 121억600만원이다. 또 이원묘목유통센터와 농산물 집산단지 조성 등 지역경제분야(5건) 437억7천100만원, 청산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및 상수도 노후관 개량 등 환경분야(2건) 96억5백만원 등이다. 군은 이 가운데 만남의 광장 조성과 노인 및 장애인 복지관 건립 등 7건을 임기내 완료하고 문화예술회관 및 체육센터 등 15건을 중기(5-7년), 상수도 노후관 개량과 시가지 도로망 개설 등 9건으로 장기(7년 이상)계획으로 구분해 연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공약사업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쟁후보 공약 중 우수 사업 2건이 포함됐다"며 "해당 실과별로 우선 순위를 정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부터 먼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천=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