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외무성 국장급 회담을 위해 방북중인 일본 외무성 대표단이 26일 오전 이틀간의 실무회담을 마친후 강석주(姜錫柱)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다나카 히토시(田中 均) 아시아 대양주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본 외무성 대표단과 사실상 북한 외무성의 최고 실력자인 강 제1부상과의 만남은 일본과의 대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4일 평양에 도착한 일본 외무성 대표단은 방북 첫날 북한 지도부의 서열 4위인 홍성남 내각 총리를 예방했었다. 일본 실무대표단이 홍 내각총리를 만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 대표단과 마철수 북한 외무성 아시아 국장을 단장으로하는 북한측은 이번 실무급 회담에서 양국간 현안인 국교 정상화를 위한 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한뒤 이날 오후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측은 25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첫날 회담에서 지난 2000년 10월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양국간 국교 정상화을 위한 11차 본회담이래 미해결상태인 일본의과거 청산및 보상문제 그리고 북한에 납치당한 일본인(11명) 처리 문제 등 현안을 집중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