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환(張大煥) 총리 지명자는 26일 "국회가 저에게 나라를 위해 명예롭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며 밤낮으로 일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장 지명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총리직을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공직'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장 지명자는 또 "총리로 지명되기 이전에 살아오면서 잘못된 점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하겠다"면서 ▲자녀 위장전입 ▲언론사 사장으로서 주식 거래 ▲재산신고 과정에서의 일부 오류와 누락 등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불찰이었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어 그는 "저에게 맡겨진 소명은 불안한 국제경제 환경속에서 경제를 잘 챙겨민생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경제파수꾼' 역할에 충실해 달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서민들이 오늘은 비록 힘들지만 내일은 꿈과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나라의 기틀을 다지는데 미력이나마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인준을 받는 그 순간부터 총리에게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다해 내각을 중립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제16대 대통령 선거를 저의 명예를 걸고 공명정대하게 관리, 국민의 축복속에 새정부가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