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7명이 26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3시)께 중국 베이징(北京)시 차오양취(朝陽區)에 있는 외교부에 난민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진입하려다 현장에서 모두 체포돼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다. 탈북자들이 중국 정부에 정식으로 난민 신청 시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국제적으로 주목된다. 체포된 탈북자들은 김재곤(60.남)씨 일가족 4명을 비롯해 남자 5명과 여자 2명등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유를 갈망하는 탈북자청년동맹'이라는 단체 명의로 난민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정문 4명, 서문 3명으로 나뉘어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비를 서고 있던 인민무장경찰 등에게 즉각 체포됐다. 연행된 탈북자 7명은 김씨와 조카 김정남(36)씨, 정남씨 부인 김미영(37.여)씨,조성혜(27.여)씨, 안철수(40.남)씨 등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