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4일 러시아 극동지역 방문을 마치고 북한에 귀환한 직후 최북단 라선시의 `북ㆍ러 친선각'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시찰에는 김용순 노동당 중앙위 비서, 김용삼 철도상, 장성택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러시아 극동지역 방문 수행인물과 따라가지 않았던 김국태ㆍ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가 동행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현지에서 김현주 라선시 당위원회 책임비서와 김수열 라선시 인민위원장이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면담실, 연회장 등 친선각 내부시설을 둘러보고 전시된 김일성 주석과 자신의 러시아 방문 사진을 관람했다. 그는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는 조(북)ㆍ러 친선협조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이 친선각을 잘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북한방송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