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 관리 2명이 제네바의 유엔군축연구소에 '객원 연구원'으로 머물며 중국과 스웨덴 등 각국 대표들과 군축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24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군축 및 인권 문제 등을 담당하는 관리들을 현지에 파견했다고 전하고, 이를 북한이 안보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두 관리 중 한 명은 군축 문제를, 또 한 명은 인권 및 군축분야의 전문가들로 두 사람은 7월말부터 9월초까지 6주간 군축연구소에 체류할 계획이다. 이들의 유엔군축연구소 연수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도움으로 이뤄지게 됐다. 두 사람은 주요국 대표들과 만나 미사일 기술 및 소형무기 수출 규제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과 일본 대표들은 북한 전문가들과 회동해달라는 군축연구소측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제네바 교도=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