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약 2년만의 북.일 정부간 회담을 앞두고 23일 일본에 대해 호의 공세를 펼쳤으나 일본의 2차대전 당시 잔학행위에 대해선 보상을 계속 요구했다. 도쿄(東京)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은 "화해와 우호, 평화와협력의 기조 위에서 개선된 북일 관계를 보는 것은 양 국민의 열망을 반영하는 긍정적 사태발전"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일 관계 증진이 1세기에 걸친 양국의 오랜 적대 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바꿀 것"이라며 "이번 협의가 진전돼 양 국민과 국제사회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통신은 "일본의 과거사 해결이 (협상의) 출발점이며 불행한 북일 관계역사를 종식시키고 양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관건"이라고 지적, 화해를 위해 일본에대한 과거 식민통치 보상 요구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북한과 일본의 국장급 외무 관리들은 25일 평양에서 만나 이틀간 관계 정상화방안을 논의한다. (도쿄 AFP=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