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종(57.예비역 육군대장) 전 국방부 정책보좌관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관련된 전 의무부사관 김대업씨의 비리의혹 제기는 '황당한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1문1답 --법적 대응의 구체적인 내용은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위해 서류를 준비중이다. 고향(제주도) 출신 젊은 변호사들이 자청해 도와주고 있다. --김대업씨는 언제 만났나 ▲김씨가 병역비리수사팀에 합류할 때 처음 만났다. 김씨가 수사에 직접 관여하겠다고 해서 측면에서 도와주기만 하라고 했다. 처음에는 김씨의 참여를 반대했으나수사팀에서 꼭 필요하다고 해서 허락했다. 김씨를 참여시키는 문제에 대해 수사팀내 이견이 있었다. --99년 7-9월 병역비리수사팀을 관리하게 된 배경은 ▲수사를 빨리 매듭지으라는 당시 조성태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김대업씨가 제출한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아들 정연씨 관련 녹음 테이프를 본 적 있나. ▲본 적 없다. 수사팀을 관리하던 99년 7-9월에는 민간인 수사를 하지 않았다.군.검 합동수사는 그 해 6월까지 진행됐다. --김대업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말 상대하기 싫다. 입이 더러워지기 때문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 --문제가 된 큰 아들은 어떻게 지내나 ▲매일 울고 있다. 대학 졸업 뒤 사회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완쾌가 안돼 가끔치료를 받는다. --99년 7-9월 특별수사팀 당시 기무사와 군 검찰 간에 갈등이 있었다는데 ▲기무 요원들이 군 검찰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보고가 있어 조사를 지시했다.기무 관계자들한테 꾸중하니 외압 없었다고 말했다. 고석(당시 중령) 국방부 검찰부장 지휘로는 수사가 안된다는 지적있어 특전사 소속 김의형 중령을 팀장으로 의혹대상이었던 기무사.헌병 요원들을 집중 조사했다. 당시 일반 고위직 자제 등 민간인은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