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북도 화대군 석성리 일대에서 지난 4월 발굴된 인류화석은 적어도 30만년 전의 고대인류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양서 발간되는 월간 화보 '조선' 8월호가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4월 5일 함북도 화대군 석성리 일대 5개의 화산 분화구에서 고대 인류화석이 출토됐으며 "이 화석은 여성과 미성년 및 어린이 등 3인의 머리ㆍ골반ㆍ대퇴ㆍ팔뼈"라고 전했다. 화보에 따르면, 이 화석 발굴작업에는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과학원 지리학연구소 및 지질학연구소, 평양의학대학 등의전문가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여러 가지 현대적인 방법으로 화석과 용암을 분석했다. 이 화석의 발굴 및 연구 작업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이 화석이 원시적인 특징과 함께 발전된 특징도 있으며 진화 정도나 절대연도로 보아 가장 이른 시기에 속하는 고인(구인)단계의 사람임을 해명했다"라고 화보는 전했다. 북한의 인류학자들은 발굴 당시 `화대사람'으로 명명된 이 화석에 대해 "조선사람이 이 땅에서 발생ㆍ발전해 왔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더욱 확고하게 정립할 수 있게 하고 있다"라고 그 가치를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방송은 화산 용암 속에서 인류화석이 발견되기는 세계적으로 이 '화대사람'이 처음이라고강조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척호기자 chchoi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