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한.중수교 10주년을 하루 앞두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보내 "뜻깊은 한.중 수교10주년을 계기로 우리 두 정상과 양국 정부가 쌓아온 신뢰와 우정이 한층 깊어지고양국 관계가 미래를 향해 더욱 더 전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김하중(金夏中) 주중 대사를 통해 전달한 친서를 통해 "우리양국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 왔다"면서 "양국은 2000년의 `전면적 협력관계' 구축 합의를 계기로 동아시아 지역과 국제무대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의 동반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한.중 관계의 발전은 양국은 물론 동아시아 전체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도 매우 긴요하다"면서 "21세기에도 우리 양국의 전면적인 우호협력관계가 변함없이 지속될 것임을 확신해 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쩌민 주석도 이날 리 빈(李 濱) 주한 중국대사를 통해 김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