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북한 인공기 응원 논란이 남한에서 일고 있는 것은 "몰상식한 일"이라고 조선신보가 23일 주장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인터넷 조선신보는 이날 "공화국 국기(북한 인공기) 게양문제는 북남관계의 특수성에서 비롯되고 있다"면서 "국제체육경기대회에서 특정 나라의 국기 게양문제가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몰상식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국기 게양문제가 남조선에서 일고 있는 것은 화해와 단합의 견지에서 본다면 매우 싱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오라고 해놓고 국기는 게양하지 말라고 하면 오지 말라는 소리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이런 논란이 연일 (남측)언론에서 취급되고 있는 상황 자체가 비정상적임을 지적한다"며 "이같은 비정상이 뉴스거리가 아니라 웃음거리로 되는 날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신문은 국가보안법이 인공기 논란의 밑바탕이라면서 "북을 적대시하는 이 법이 화해 단합시대에 걸맞지 않은 유물임은 더더욱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