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을 23일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22일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서청원(徐淸源)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23일 오전 의원총회를 소집,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의원의 `병풍 유도' 발언과 박영관 서울지검 특수1부장의 유임 결정을 규탄한 뒤 청와대를 집단 항의방문, 공개질의서를 전달키로 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해임건의안을 28일 본회의에 보고하면 29,30일께 처리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오는 26일 민주당과 총무회담에서 공적자금 국회 국정조사에 관해 협상을 벌이되, 끝내 민주당이 거부할 경우 조사계획서의 단독 처리도 불사키로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김용균 이주영 원희룡 의원 등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오후 서울구치소를 방문, 김대업씨가 지난 98년 4,5월 구치소에서 나와 병역비리 수사에 관여한 출정기록 제출과 검증을 요구했으나 구치소측이 거부하자 구치소에서항의농성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국회 법사위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자료를 요구했는데도 열람조차거부한다면 명백한 불법"이라며 당 총무단과 정책위 팀을 구치소로 보내 농성에 합류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