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중인 북한의 김정일 국방 위원장은 자신의 `행차' 때문에 러시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대해 사과했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2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위원장은 동행중인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대통령극동지역 전권대표에게 "러시아에 가는 것은 드문 일이니까 이해해 달라"고 특별열차 통과 등으로 시민생활에 불편이 초래되고 있는 것을 사과했다. 풀리코프스키 대표는 이에 대해 "VIP는 매일 오는 것이 아니니까 괜찮다"고 대답했다. 김위원장은 작년 여름 러시아 방문때도 물놀이를 위해 열차를 도중에 정차시키킴으로써 교통규제로 불편을 겪은 러시아 국민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그의 사과 발언은 이번 방문 중에도 `교통 정체 발생' 등의 현지 보도가 나오고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