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강원도를 방문한 토머스 허바드(Thomas C. Hubbard) 주한 미국대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군부대 주변 기름유출 등 환경오염문제와 관련,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허바드 대사는 "강원도내 주둔 미군부대 주변에서의 기름유출 등 환경오염문제와 피해상황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며 "현재 보상절차를 추진중이고 적법한 절차에 따른 보상요구에 대해 충분히 응할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군 헬기 소음피해와 관련, "미군이 한국에 주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인식해 달라"며 "야간 헬기 비행훈련 등은 불가피하고 소음피해 보상문제는 군부대와의 협의사항이지만 야간 비행훈련을 최소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 기업이 강원도의 관광산업과 자동차 관련 부품생산, 양양국제공항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며 "관련 산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미국 기업에 전달, 투자가 이뤄지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선(金振先+先) 강원지사는 이날 허바드 대사에게 오는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지원을 당부했으며 허바드 대사는 강원도내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2만5천달러(미화)의 성금을 전달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