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알바니아 대사관에 진입해 한국 망명을 요청한 북한인 형제 2명이 22일중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필리핀 외무부 라우로 바자 차관은 두 사람이 21일 밤 중국 남방항공편으로 필리핀에 도착할 예정이며, 22일 서울로 출발한다고 말했다. 바자 차관은 또 필리핀 정부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두 사람의 경유를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북동부 지린성에서 지난 4년 동안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형제라고 밝힌 두북한인은 지난 13일 베이징 주재 알바니아 대사관 담을 넘어 관내에 진입, 한국행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들 두 형제는 대사관 밖에서 경찰을 가로 막아 자신들을 대사관 진입을 도운 어머니가 심각한 곤경에 처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닐라 AP=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