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전국 청년정보기술 성과 전시회'를 개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청년절(8.28)을 기념해 열린 이 전시회에는 전국의 청년동맹 조직들과 청년들이이룩한 과학기술 연구 성과 자료들 가운데 420여건의 프로그램들을 비롯해 550여건의 우수한 정보기술 제품들이 전시되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김경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 1비서는 이날 개막사를 통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월 10일 `전국 청년정보기술 성과 전시회'와 `전국 청년컴퓨터기술 경험토론회'를 진행하도록 배려해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전시회가 정보기술 연구성과들을 널리 소개, 선전하고 생산과 경영활동에 적극 도입함으로써 "강성대국 건설을 힘있게 다그쳐 나가는 데서 중요한의의를 가지는 계기로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 비서, 리광호 과학원장과 과학자, 청년 과학자. 기술자 등이 참석했다. 북한은 지난 91년 2월 1일에 김일성 주석이 어린 시절 `조선공산주의 청년동맹'을 결성했다는 날(1 927.8.28)을 청년절로 제정했으며, 매년 이날을 기념하는 `청년과학기술전시회'와 평양시 고등중학생들의 대동강 도하(渡河)경기, 예술공연 등을개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