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2∼15일 제주에서 열리는 2002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의 북한 참가가 사실상 무산됐다. 대한유도회는 지난 17∼19일 북한 금강산에서 열렸던 부산 아시안게임 남북실무접촉에서 북한측이 세계청소년선수권 출전에 대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도회는 이달 초 국제유도연맹(IJF)을 통해 북한의 대회 참가 의향을 타진하는 서한을 보냈음에도 남북실무접촉에서 아무런 의사를 밝히지 않은 북한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것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65개국 700여명의 선수가 참가를 신청, 역대 대회중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