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홍보처는 2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5일자 사설에서 일본의 과거 아시아 침략을 왜곡.미화한 데 대해 항의서한을 보냈다. 홍보처는 한준엽 해외홍보원장 명의로 보낸 서한에서 "15일자 사설의 일부 내용은 월드컵대회로 다져진 한.일 두 나라 국민간 우호 분위기와 아시아인들의 연대의식에 역행하는 것으로서, 전 아시아인의 공분을 자아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한은 또 "앞으로 과거사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관련국가들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시각에 입각해 접근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 신문은 15일자 사설에서 일본의 아시아 침략을 `구미제국 영토에 대한 침공'으로, 종군위안부 문제도 `전시 근로동원'으로 합리화해 물의를 일으켰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