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추석 전에 이뤄질 예정인 5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서 50대 이하 이거나 재북 가족이 3촌 이상인 재남 이산가족은 방북단 100명에서 제외된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19일 인선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후보 선정기준을 마련, 5차 상봉 예비 후보 300명을 컴퓨터로 추첨했다. 한적은 이번 추첨에서 직계 가족.고령자 우선 원칙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부모.부부.자식 간은 가중치 6을, 형제.자매는 3을 각각 부여하는 한편 3촌 이상은 가중치 0을 부여해 사실상 제외했다. 또 80대 이상 고령자에게는 가중치 13을, 70대에는 5를, 60대에는 2를 각각 부여했지만 50대 미만은 0을 부여해 제외했다. 한적 관계자는 "부모.자식 간이나 고령자 중에서도 만나지 못하는 이들이 수두룩하다는 지적에 따라 3촌 이상이나 50대 이하는 제외했다"고 말했다. 한적은 이후 19-20일 중 예비후보 300명에게 선정 사실을 통보한 뒤 오는 22일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오는 24일께까지는 후보 200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