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국산 비행 시뮬레이터(모의비행 훈련장비)가 공군의 비행훈련에 투입됐다. 공군 제3훈련비행단(단장 허일영 준장, 50)은 19일 비행단과 ㈜한국항공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의 중등비행 교육과정에 활용되고 있는 최초의 국산훈련기KT-1의 비행시뮬레이터를 처음으로 가동하고 전력화했다고 밝혔다. 이 비행시뮬레이터는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조종석과 가로 200도, 세로 60도의영상을 제공하는데 실제 항공기에 탑승해 공중에서 이루어지는 비정상 상황에 대비한 비상처치나 스핀, 실속 등 위험부담 많은 훈련을 안전하게 실시할수 있다. 또 각 학생조종사 개인별 취약과목에 대한 반복훈련이 가능하고 비행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과 관리로 조종사 훈련의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실제 비행시간을 대체하는 만큼의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허 단장은 "이 장비의 전력화로 실제 비행에 중점을 두었던 전통적 비행훈련체계에서 벗어나 비행훈련과 학술훈련, 지상훈련의 조화에 바탕을 둔 종합적.입체적조종사 양성 체계인 '신 비행훈련 체계'를 수립해 시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사천=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