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단 폐예노르트 입단이 확정된송종국 선수 격려차 18일 부산을 방문한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대선 출마 및 신당창당설과 관련된 언급을 가급적 자제했지만 출마 가능성은 강하게 내비쳤다. 정 의원은 이날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포항-부산전을 관전한후 "많은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며 대선 출마에 대한 즉답은 피했지만 "기존 정당정치가 정쟁에 휩싸여 있고 나라가 불안하다"고 강력 비판하며 독자 행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또 "지금의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통합과 화합이 중요하다"며 "홀부르크 미국 동아시아담당 차관보가 `당신이 출마하지 않으면 역사적 심판을 받게 될것'이란 말을 했다"며 출마 가능성을 강력히 암시했다. 정 의원은 이날 경기 관전후 부산지역 언론사 간부들을 초청, 저녁을 함께 하며비공식 간담회를 가져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위한 민심파악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했다. 정 의원은 19일 경남 김해 등 수해지역을 방문, 피해주민들을 위로한 뒤 상경할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