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 17일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온 국민의 귀와 눈이 정치권에 쏠려 있는데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되더라도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의원은 이날 오후 지리산 등반 후 전주 고궁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위해 애써 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잊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정치가 나라 발전을 위해 순기능을 하는지, 국가발전에 부담이 되고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 자성론을 강조했다. 정의원은 또 우리나라의 중요한 과제인 남북관계와 경제문제, 부정부패척결 등 3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인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후보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는 "출마를 생각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9월께는 출마 여부를 꼭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하루를 묵은 뒤 18일 오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전북축구협회 임원들과 조기축구를 하고 오후에는 김제시 금산면 일대에서 촬영중인 이민용 감독의 `보리울의 여름' 현장을 방문, 영화 관계자를 격려한 뒤 부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