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민족통일대회'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6일 막을 내렸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서울 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종단,민족화해협의회,통일연대 등 모두 9개 부문별로 상봉 모임을 갖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상봉모임에서 북한 조선기자동맹중앙위원회 대표단은 내달 부산 아시안게임에 취재단을 보내기로 했다. 남북은 또 '독도 영유권 수호와 일본의 과거청산을 위한 우리 민족의 과제'를 주제로 공동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남북 참가자들은 토론 후 채택한 특별호소문에서 "일본의 역사왜곡,독도 영유권 주장,군사대국화를 반대하는 전민족적인 운동을 강력히 벌이자"며 "우리 민족에 끼친 일본의 잘못을 심판하고 사죄와 보상을 반드시 받아내자"고 주장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창덕궁 등 고궁을 관람한 뒤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북한 고려민항기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귀환할 계획이다. 이번 통일대회에는 남북 민간 대표단 5백30여명이 참가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