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달부터 미국 달러 대비 원화가치를 크게 평가절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16일 북한 국가계획위원회 최강 부국장의 말을 인용,"북한이 지난 1일을 기해 원화가치를 1달러당 2.15원에서 1백50원으로 평가절하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그동안 폐지된 것으로 알려진 곡물배급제가 계속 시행되고 있는 반면 곡물 이외의 모든 생활필수품 배급제는 지난달부터 폐지됐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에 물가와 임금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쌀값은 종전 ㎏당 8전에서 43원으로 인상됐으며 버스·지하철 요금도 10전에서 2원으로 올랐다. 물가 인상에 맞춰 일반 노동자의 월급도 10∼20배 인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