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TV는 15일 북측 대표단이 참가한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개막 소식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오후 8시 뉴스에서 "8.15 민족통일대회가 15일 서울에서 개막됐다"면서 이 행사에는 북측에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민족화해협의회, 조선직업총동맹,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조선민주여성동맹, 조선종교인협의회 등 단체 대표들과 예술인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중앙TV는 이어 "우리(북)측 대표단의 참가 밑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대회는 민족의 통일의지를 다시금 내외에 과시하는 중요한 계기로 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 북측 단장인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 회장은 "평양과 민족의 명산 금강산에 이어 겨레의 마음과 뜻을 합친 통일행사가 오늘 이처럼 서울에서 막을 올리게 된 것은 역사적인 북남 수뇌상봉(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이 낳은 또 하나의 소중한 결실"이라고 말했다고 TV는 전했다. 대회에서는 `7천만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이 발표됐으며 남북 예술인의 축하공연이 열렸다고 중앙TV는 덧붙였다. 중앙TV는 또 남한의 이돈명 민화협 상임의장의 축하연설이 있었다고 전했으나 연설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