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민족통일대회가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본행사 일정에 들어갔다. 남북 대표단 5백3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남북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남북은 그러나 공동호소문 문구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여 개막식이 1시간20분 가량 늦게 시작돼 놀이마당 일정이 취소되는 등 혼선을 겪었다. 이날 개막식에서 남측 행사 추진본부 상임의장인 이돈명 변호사와 북측 단장인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 회장이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기원하는 축하연설을 했다. 개막식에 이어 사진.미술전과 남북 합동예술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북측 공연단은 합동공연과는 별도로 이날 오후 7시부터 코엑스에서 단독 공연을 펼쳤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