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양측은 13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20분간 열린 제2차 전체회의에 이어 오후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향후 회담일정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이봉조(李鳳朝) 남측 대변인은 이날 전체회의가 끝난 뒤 가진 브리핑을 통해 "오늘(13일) 회의에서 양측은 어제(12일 첫 전체회의) 제시한 각자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남북간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 실천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몇가지 부분에 대해 남북 양측의 의견이 접근하고 있으나 포괄적으로 협의되고 있고 회담이 진행 중"이라면서 "오후 실무대표접촉을 통해 계속 의견을 절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차 전체회의가 열리는 동안 북측 보장성원(지원인력)은 10시50분께부터 최소 3차례에 걸쳐 북측 훈령이 적힌 듯한 메모를 회담장 내에 전달하는 등 회담이썩 쉽게 진행되지는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회담은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면서 "의견 접근을 위한 노력을 진행중에 있다, 회담은 오늘도 있고 내일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로 예정된 경기도 용인 민속촌 참관 일정은 예정대로 이뤄지지만 일부 대표는 남아 실무대표접촉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