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13일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경남 김해시 한림면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 주민과 관계 공무원등을 격려했다. 앞서 노 후보는 지난 휴일인 11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수해현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 주변 참모들이 수해지역 방문을 건의하자 "물난리가 한창인데 방해만 된다"며 수해현장 방문을 뿌리쳤었다. 그러나 "더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복구작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방문해도 좋겠다"는 판단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자신의 고향 김해를 찾게 됐다는게 노 후보측의 설명이다. 노 후보는 이날 오후 한림면 수해현장에서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는 주민과관계 공무원 등을 위무한 데 이어 이재민 보호소가 마련된 초등학교 및 중학교를 찾아가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날 방문에는 "수행 규모가 너무 크면 복구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노 후보의 뜻에 따라 정동채(鄭東采) 후보비서실장과 김효석(金孝錫) 제2정조위원장, 김두관(金斗官) 전 경남지사 후보 등 최소한의 인원만 동행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