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장관급회담 남측 대변인인 이봉조 통일부 정책실장은 12일 "금년내 경의선을 연결하기 위한 군사실무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북측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첫날 전체회의를 마친후 브리핑에서 "우리측은 군사실무회담 개최를 비롯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회담, 면회소 설치와 서신교환 논의를 위한 제4차 적십자회담 개최, 제5차 이산가족상봉단 교환, 경추위 2차회의를 개최해 개성공단 건설, 임진강 수방대책, 임남(금강산)댐 공동조사 문제 등 협의할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참가, 8.15 민족통일대회, 남북축구경기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서해교전과 관련 "다시 한번 우리측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 군사적 신뢰구축과 긴장완화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군사당국자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남북관계 원상회복과 6.15 공동선언 이행을 강조하면서 제2차경협위, 제4차 적십자회담, 금강산당국회담 등 각종 회담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북측이 또 서해교전에 대해 금강산 실무접촉에서 이미 입장을 밝혔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 남북은 이같은 기본입장을 교환했으며 13일 전체회의를 통해 각종 협력사업의 구체적 실천을 위한 일정을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정됐던 전체회의가 지연된 점을 질문받고 "통상 남북회담이 열리게 되면 쌍방간에 일정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며 "회담 운영에 대해 논의하게 되고 논의 결과를 필요한 곳에 보고하느라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