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재야출신 등 개혁파 의원 모임인 민주개혁연대(가칭)는 10일 자민련과의 통합문제에 대해 "3김 정치를 청산하고 미래지향적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당대 당 통합은 불가능하다"며 반대했다. 이재정(李在禎) 의원은 오전 국회귀빈식당에서 열린 개혁연대 준비위 모임 후브리핑을 통해 "신당 창당을 통해 국민에게 당실체와 목표를 선명하게 보여주지 않는다면 국민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도 이날 오전 세종클럽 주최 정책간담회에서 개혁연대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우리당에도 생각이 바른 사람들이 있다"며 "옳고 바른 얘기"라고 자민련과의 통합에 반대한다는 시각을 보였다. 하지만 김영배(金令培) 의원 등 비주류 일각에선 신당의 외연확대를 위해 자민련 등 군소정당과의 당대당 통합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이 문제를 놓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개혁연대는 신당창당과 관련해 "창당시기는 다음달 말까지 완료해야한다","지난 3,4월 국민경선 보다 국민참여가 확대된 방식으로 치러져야 한다"는 등 노 후보의 입장에 동조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