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 탁구의 '드림팀' 김현희-김향미 복식조가 평양 청춘거리 탁구경기관에서 열린 제16차 평양국제탁구초청경기대회(8.5∼9)에서 또다시 위력을 떨쳤다. 주최국인 북한(1ㆍ2조)과 중국, 일본, 태국 등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 대회 여자복식에서 김현희-김향미 조가 우승한 데 이어 혼성복식에서도 박원철-김향미 조가우승함으로써 김향미는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복식은 박원철-김성철 조가 중국선수를 젖히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혼성복식의 김성철-김현희 조는 중국 선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단체전은 중국 남자와 여자팀에 돌아갔고 북한 남자와 여자팀이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남녀 단식도 중국 선수에 이어 북한 선수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남자 단식에서는 박원철과 오수영이 2위와 3위를, 여자 단식은 김향미와 김미영이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는 남녀 단체와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성 복식 경기가 치러 졌다. 김현희-김향미 복식조는 지난 1월 중국 그랜드파이널스대회, 3월 카타르 국제오픈탁구대회 등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