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8일 몽골에서 바가반디 대통령을 접견했다고 중국국제방송이 9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몽골 대통령은 백 외무상을 만난 자리에서 "몽골은 조선과 공동으로 노력해 두 나라의 전통적인 친선 관계를 회복,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며 "몽골은 쌍방이 토의 확정한 분야에서 조선과의 협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가반디 대통령은 특히 "몽골과 조선 두 나라는 경제무역분야에서 광활한 협조전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조선(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지역의 안전과 협조에 이롭다"고 말했다. 백 외무상은 북한의 대내외 정책을 통보했으며 몽골이 여러 분야에서 북한을 지지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에르데추런 몽골 외무장관은 지난달 26일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탈북자들을 망명 희망국에 인도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바가반디 대통령과 백 외무상도 탈북자 문제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