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은 지난 6일 개최된 유엔군사령부와의 장성급회담에서 서해교전 당시 침몰된 고속정 인양 및 실종자 수색작전과 관련, 유엔사 정전위의 조사활동을 하는 동안 긴장조성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엔사는 9일 공식 발표자료를 통해 "유엔사는 지난 6일 장성급회담에서 북한측으로부터 `북한은 유엔사 정전위 조사단이 서해상에서 진행중인 조사활동 기간에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하겠다'는 보장을받았다"고 공개했다. 장성급회담 유엔사 수석대표인 제임스 솔리건 미 공군소장은 "북한은 유엔사 정전위의 조사를 방해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했다"며 "나는 이것을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우리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데 따른 긍정적인 진전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솔리건 소장은 6일 회담에서 유엔사 정전위의 조사활동을 북한대표에게 통보했으며, 시기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긴장을 완화시키며, 상호 오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유엔사가 몇가지 제안을 북한측에 전달했다. 유엔사는 이 발표문에서 "유엔사 관계자들은 북한군의 몇가지 제안들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유엔사가 곧 회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측의 제안들에 대한 유엔사의 회답 형식과 관련, 솔리건 소장은 "우리는 언제나 직접 마주앉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해 직접회담을 희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