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는 올해 나이 50세로, 지난 75년 김종필(金鍾泌) 총리 이후 최연소로 총리직을 맡게 됐다. 정부수립 이후 총리직(총리서리.임시서리.내각수반 포함)을 맡은 45명중에선 8번째. 역대 총리직 수행자 중 최연소자는 지난 61년 5.16 쿠데타에 따라 내각수반에 오른 장도영(張都暎)씨로 취임 당시 38세였다. 이어 61년 송요찬(宋堯讚)씨가 43세에, 62년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이 45세에 내각수반에 올랐다. 정식 총리로는 4대 백두진(白斗鎭) 전 총리(52년)가 44세에, 11대 김종필(金鍾泌) 전 총리(71년)가 45세에, 9대 정일권(丁一權) 전 총리(64년)가 47세에 임명됐고 초대 이범석(李範奭) 전 총리는 48세였다. 그러나 이들 7명은 모두 국가적 틀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정부수립 직후나 5.16 쿠데타 직후 및 3공화국 시절이었다는 점에서 `젊은 총리'의 등용은 한국정치사에서 실로 오랜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역대 최연장자는 24대 현승종(玄勝鍾) 전 총리(92년)로 임명 당시 73세였으며, 현정부 두번째 총리인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도 취임 당시 73세였으나 생일이 늦어 최연장자 기록은 현 전총리 몫이 됐다. 또 임명 당시 총리의 평균 나이는 5공의 경우 62.5세, 6공 63세, 김영삼 정부는 61.8세, 현 정부 64.8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