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MBC와 SBS는 예상 의석수와 당선자를 정확히 예측했으나 득표율 적중도는 KBS가 앞섰다. MBC와 SBS는 13개 선거구 가운데 한나라당이 11곳, 민주당이 2곳에서 앞설 것이라고 발표한 반면 KBS는 한나라당 10석, 민주당 2석, 경합 1지역이라고 예상했다. 북제주군 선거구에 대해 MBC와 SBS는 한나라당 양정규 후보의 득표율을 각각 55.7%와 58.5%로 추산했으며, KBS 역시 양후보의 득표율(52.4%)이 민주당 홍성제 후보(47.6%)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했지만 득표율 차이가 표본오차(±3.6%) 한계를 벗어나지 않아 `경합'으로 발표했다. 개표 결과 양후보와 홍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0.8%와 49.2%로 양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당선자와 2위 후보 간의 표 차이가 크게 벌어져 세 방송사 모두 출구조사의 당선자 예측이 일찌감치 적중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