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는 8일 5공 시절 강제징집 대학생에게 프락치 활동 등을 강요한 `녹화사업'과 관련, 전두환전대통령을 불러 조사하기로 하고 10일 오전 9시30분 위원회 사무실로 나와달라는출석요구서를 지난 6일 보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그러나 전 전대통령측이 아직 출석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있어 실제 조사가 이뤄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녹화사업과 관련, 6일 오자복 당시 국보위 문공위원장, 7일허문도씨 등 관련자를 조사한 결과, 국정 전반을 총괄하는 통수권자로서 전 전대통령이 녹화사업에 개입하는 등의 역할이 드러나 이에 대한 확인을 위해 출석조사가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전 전대통령이 출석해 조사에 응할 경우 1982년 9월부터 1984년 11월사이 보안사에서 특별정훈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학생운동 전력이 있는 대학생들을 강제징집, 사상 개조 및 프락치 활동을 강요한 녹화사업과의 관련성 등에 대해 조사할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